"소방 국가직 전환 축하…늦게 이뤄져 죄송, 독도 헬기사고 구조대원에 먼저 전하고 싶어"
"소방 국가직 전환 축하…늦게 이뤄져 죄송, 독도 헬기사고 구조대원에 먼저 전하고 싶어"
  • 정은빈
  • 승인 2019.11.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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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페이스북서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관 국가직화를 축하하면서 경북 독도 EC225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7명을 기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축하한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단지 소방관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바라던 것이다.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글 앞머리에 "소방 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반가운 소식을 응급환자를 구조하던 도중 우리 곁을 떠난 박단비·배혁·김종필·이종후·서정용 소방대원과 윤영호·박기동님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며 독도 헬기사고 희생자를 언급했다.

소방관 국가직화 관련 6개 법안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소방 공무원 지위는 내년 4월 국가직으로 일원화된다. 대구지역에서는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2천631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그전까지 대구에서는 소방본부장 1명을 제외한 모두 지방직으로 근무한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민 안전에 지역 격차가 있을 수 없으며 재난현장에서도 국가가 중심이 되어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소방공무원들도 자부심을 갖고 국민 안전과 행복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면서 "안전의 수호자로 먼저 가신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멀리서나마 함께 축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독도 헬기사고는 지난달 말 독도에서 손가락을 다친 선원과 보호자 2명을 대구지역 한 병원으로 옮기던 중 바다 위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수색 당국은 그동안 4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실종자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과 선원 박기동(46)씨 3명은 아직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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