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장암·위암 진료, OECD ‘1위’
국내 대장암·위암 진료, OECD ‘1위’
  • 조재천
  • 승인 2019.1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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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위암 5년 순 생존율
32개 회원국 중 최고 수준
노인 5개 이상 약 복용 68%
체계적 관리 필요성 커져
우리나라 대장암·위암 진료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분이 다른 5개 이상의 약을 90일 이상 동시에 복용하는 75세 이상 환자 비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아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표한 ‘2019 한눈에 보는 보건’(2017년 기준)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보건 의료의 질과 성과를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OECD는 회원국의 보건 의료에 관한 핵심 지표를 수집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암 5년 순 생존율(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받은 뒤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로 본 우리나라 암 진료 수준은 OECD 회원국 중 최고였다. 5년 순 생존율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로 OECD 32개 회원국 중 1위였으며, 폐암은 25.1%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위암은 OECD 회원국 평균인 29.7%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다제병용 처방률, 즉 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75세 이상 환자의 비율이 68.1%였다. 이는 통계를 제출한 7개국(평균 48.3%)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국내 다제병용 처방률 수치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높은 처방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신과 영역에서는 조현병 환자의 초과 사망비(일반 인구 집단의 사망률 대비 정신 질환자 사망률의 비)가 4.42로 OECD 회원국 평균인 4.0보다 높았다. 정신 질환 환자는 흡연, 알코올 남용 등 신체 위험 요인과 관련된 질환, 정신과 치료의 부작용 등으로 일반 인구보다 사망률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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