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發 TK한국당 인적쇄신 기대한다
곽상도發 TK한국당 인적쇄신 기대한다
  • 승인 2019.11.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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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인사들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쇄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 수성갑 출마가 유력했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당의 험지인 서울출마를 선언했고 초선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은 당 지도부의 불출마 요청이 납득할만한 기준이라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조건부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다. 특히 곽상도 의원의 말은 새겨 들을만하다.

곽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당시 정권은 실패한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초선이든 다선이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 정치생명 연장에 혈안이 된 TK지역의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곽 의원이 ‘전 정권 실패 책임론’을 언급하며 TK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인적쇄신론을 제기하자 지역정가에선 ‘인적쇄신 3대 기준’이 나돌고 있다. 곽 의원이 제시한 기준(전 정권 실패 책임론)과 그에 더한 ‘총선 및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이다. 특히 대구·경북권에서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2016년 총선패배 책임론에 대해선 ‘진박 감별사’ 발언과 ‘진박후보 6인방’ 회동이 회자된다. ‘감별사발언’의 주인공은 최경환 전 의원 조원진 의원이며 ‘진박 회동’의 당사자는 정종섭·곽상도·추경호 의원 등이 지목된다. 당시 청와대의 공천전횡에 보조를 맞춘 이들의 행태는 종내 선거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고 보수정권 몰락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광역단체장) 패배에 대해선 홍준표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지역구 당협위원장 책임 하에 치러진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안동·구미·영천시장 및 달성·울진·봉화군수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패배했지만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이 유야무야로 넘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문제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결과다.

곽 의원의 말했듯이 이제 박 전 대통령의 탄핵망령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그 이후 3년여 간의 과정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정리가 필요하며 몸담았던 정권의 잘못에 책임을 지는 것이 공직자의 숙명이란 말에 공감해야 한다. 그간 지역정치인들은 자기희생은 하지 않고 민심에 의존해 자리만 보존하는 구태로 일관했다. 특히 TK한국당 의원들은 곽 의원처럼 대구·경북 정치권의 쇄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각오를 다져야 한다. 곽 의원이 말했듯 이제는 탄핵망령에서 벗어나야 한국당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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