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은 화재 위험성 높아지는 계절
늦가을은 화재 위험성 높아지는 계절
  • 승인 2019.1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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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승 대구 달서소방서장
이제는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지는 늦가을로 깊숙이 접어든 만추의 계절이다. 대기는 건조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 기구 등 불의 사용이 증가할 것이고, 더불어 화재의 위험성도 높아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소방관서에서는 시민들에게 화재예방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겨울철 생활 속 화재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자율 가정 안전 점검,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119가족 안전체험, 소방안전 퀴즈왕 선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및 다중이용업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등 각종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화재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사고와 인명피해를 막고자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재로부터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우리 시민들 스스로가 소방시설의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종 화기 취급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생활 주변에 화재 위험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발생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것이 약 60%를 차지한다. 즉 화재는 부주의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화재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내 가정, 내 직장에 전기·가스 화재 예방 등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일상화해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공감하는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

화재의 예방과 119신고도 중요하지만 화재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불이 났을 때는 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원칙임을 홍보하는 ‘불나면 대피 먼저’ 대국민 캠페인도 실시 중이다. 불이 났을 때 먼저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낮은 자세로 비상계단을 통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화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언제든지 다가올 수 있다. 화재를 겪어 본 사람들은 한 번의 화재가 모든 것을 앗아가고 돌이킬 수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말고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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