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종이복원전문가 “문경한지 원더풀”
세계적 종이복원전문가 “문경한지 원더풀”
  • 전규언
  • 승인 2019.1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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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찾은 루브르박물관 관계자
전통 한지 생산 과정 직접 경험
2018년부터 작품 복원에 활용
연수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관계자 등 세계적인 종이복원전문가 일행이 지난21일 문경 전통한지 생산 과정을 둘러봤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관계자 등 세계적인 종이복원전문가 20여명이 지난 21일 문경을 찾았다.

17일부터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지컨퍼런스의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인 한지의 생산과정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서다.

이들이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중국의 선지, 일본의 화지보다 한국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닥나무재배에서부터 닥 삶기, 잿물 내리기, 종이뜨기 등 한지 생산의 전 과정을 전통적으로 지켜오고 있는 문경전통한지를 경험하기 위함이다.

문경전통한지는 섬유가 직교하면서 서로 얽혀 훨씬 질긴 것이 특징이어서 기록유물 복원 및 보수용 종이로 뛰어난 내구성과 보존성에 장점이 있다.

2018년 이전까지 루브르박물관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기록유물 및 보수용 종이로 일본 화지와 중국 선지를 사용해왔었는데 2017년 루브르박물관 아트부서에서 문경한지장을 방문한 이래로 2018년 이후로는 문경전통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은 지난해 소장중인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판화 ‘성캐서린의 결혼식’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문경전통한지로 복원했다.

현지 안내를 맡은 엄원식 문경시청 학예사는“세계적인 박물관에서 다른 나라 종이가 아닌 한국, 그것도 경북 문경의 전통한지가 복원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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