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믿어봐”…내게 보낸 편지
“스스로를 믿어봐”…내게 보낸 편지
  • 여인호
  • 승인 2019.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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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초 교장 6학년 대상 수업 실시
‘사랑’ 주제로 글 쓰고 릴레이 발표
교장 자필 편지 공유 공감대 형성
교동초-사랑을주제로소통

대구교동초등학교(교장 김영호)는 지난 18일(월)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서 소통과 공감의 수업 나눔을 했다.

김영호 교장이 직접 수업을 하고, 학반 담임 교사와 다른 교원들이 수업을 참관했다. 이번 수업은 1학기에 ‘용기’, ‘행복’이라는 주제와 2학기 ‘칭찬’이라는 주제에 이어 ‘사랑’이라는 주제로 네 번째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다음과 같이 소통과 공감의 사랑 시간으로 운영되었다. 먼저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수업을 시작했다. 학생 개인별로 학습지 중간에 주제가 들어갈 둥근 원을 그렸다. ‘BTS’, ‘교동’, ‘인사’, ‘♡’의 네 가지를 차례로 제시하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찾았다.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것’을 적고 발표했다. 내가 사랑하는 것으로는 나, 선생님, 부모님, 휴대폰, 애완견, 친구, 우리학교 등 다양하게 나왔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것 중에서 ‘나’를 선택해서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은 자신의 학습지를 들고 교실의 희망하는 장소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는 시계 앞, 출입문 앞, 담임 선생님 앞, 친구 앞, 참관 선생님 앞, 혼자 등 다양한 장소와 형태로 한꺼번에 이루어졌다.

이어서 희망하는 학생부터 한 명씩 발표를 하고, 발표를 한 친구는 다음 발표 친구를 추천하는 방법으로 자신에게 쓴 편지를 발표했다. 발표 중간에 김영호 교장도 자신에게 쓴 편지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수업에 참여한 이현아 학생은 “안녕! 현아야. 지금 네 삶을 만족해? 항상 내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울기만 잘 하고, 할 수 있는 거, 잘 하는 게 없어서 항상 속상해 했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언젠가는 내 자신이 좋을 때가 생길 거라고 믿고 내 자신을 사랑하려고! 울음도 참아보고 위로도 해 줄 수 있는 내가 될게. 그러니 내 자신을 지켜봐 줘. 안녕. 중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자!! 현아가”라고 발표를 해서 많은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영호 교장은 “영호야! 교동초 생활은 즐겁니? 아침 일찍 출근한다고 들었는데 몇 시 경에 학교에 도착하니? <…중략…> 네가 다시 6학년으로 되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니? 응, 내가 다시 초등학교 6학년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우리 교동초 6학년 학생들이 초등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 사랑한다 영호야”라는 편지글로 학생들과 생각을 나누었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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