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한·아세안 미래 부흥 시킬 것”
“스타트업이 한·아세안 미래 부흥 시킬 것”
  • 최대억
  • 승인 2019.11.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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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스타트업 서밋’ 참석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이고 희망을 공유한다”며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밋 행사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도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혁신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고, 제2벤처붐 확산전략, 혁신금융 비전을 추진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의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만 개를 돌파했고, 유니콘 기업 수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하며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에는 국경이 없고,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계는 무의미하다”며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일부 국가의 혁신 사례를 들면서 특히 공유차량을 통한 공유경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유니콘 기업 ‘레볼루션 프리크래프티드’(Revolution Precrafted)는 모듈러 주택이라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며 “더욱 발전된 조립 주택 방식으로 부동산 개발을 글로벌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고 주택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고젝’(Go-Jek)의 CEO 나딤 마카림은 오토바이 택시 오젝(Ojek)의 문제점을 느끼며 오히려 기회를 포착했다”며 “인도네시아 공유차랑 고젝은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인도네시아 국민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싱가포르 유니콘 기업 ‘그랩’(Grab)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오투오(O2O)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며 “공유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그랩을 통해 소득이 늘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창업혁신센터’, 브루나이의 ‘중소벤처청(DARe) 비전’,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2025’ 전략, 인도네시아의 ‘2020 고 디지털 비전’(Go Digital Vision), 태국의 ‘태국 4.0’, 캄보디아의 ‘ICT 마스터플랜’을 대표적인 아세안 국가들의 혁신 전략으로 꼽았다.

또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전략’,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 필리핀의 ‘국가비전 2040’, 라오스의 ‘국가사회경제 발전계획’도 함께 언급하며 “모두와 지혜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발주자가 경험한 발전단계를 혁신을 통해 훌쩍 뛰어넘어 따라잡고 있다”며 “‘립프로깅’(leapfrogging·개구리점프 식 기술도약)이 아세안의 익숙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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