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술인증원 출범…대구 물산업 날개를 달다
물기술인증원 출범…대구 물산업 날개를 달다
  • 승인 2019.1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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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물기술인증원이 26일 문을 열었다. 물분야 자재·제품과 정수기 등을 인증해 전문성을 높이는 기관이다. 당장 기존 인증제도의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정수기품질검사 및 수처리제 위생안전인증 등 인증업무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근무인원은 90여명, 연간 1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인증원 개원으로 과거 셀프인증 등의 논란으로 인해 기존 국내 물분야 인증기관의 공신력이 낮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검증시설을 갖춰,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미국위생재단(NSF international)과 같이 인증자체를 세계적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발판이 구축된 것이다. 대구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

2016년 11월 착공해 올 6월 완공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65만㎡의 부지에 총사업비 2892억원을 들여 한국 물산업의 상징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물산업기술과 제품개발, 실증실험, 성능확인,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종합적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물기술인증원까지 문을 열면서 명실상부한 ‘물산업의 대구시대’가 시작됐다.

인증원의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수도용제품의 위생안전인증(KC인증)을 비롯한 물분야 기술 및 제품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업무와 연구개발, 물기업 해외진출지원 등을 수행, 물산업클러스터의 진가를 발휘해야 된다. 물산업클러스터 원스톱 지원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국내물산업을 진흥해야 한다. 또한 미국위생재단 및 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공동표준개발 및 상호인증 사업을 추진하는 중책도 있다. 국제수준의 인증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대망의 물산업이 날개를 달고 세계 속으로 비상하는 만큼 책임 또한 막중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이제 물산업클러스터의 구색이 다 갖춰진 만큼 크게 날아오르는 일만 남았다. 그간 기업집적단지에는 롯데케미칼 로얄정공 등 27개 국내최고의 물기업을 유치, 기업직접투자 2천392억 원, 신규고용 947명을 창출했다. 본격적 쿨산업시대를 위한 워밍업이다. 인증원 출범을 디딤돌삼아 우선 2025년까지 세계적기술 10개, 수출 1조원, 신규일자리 5천개 창출에 도전해야 한다. 만난을 무릅쓰고 대구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허브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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