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영웅’ 엄홍길 “공로는 내 동료들에게…”
‘스포츠 영웅’ 엄홍길 “공로는 내 동료들에게…”
  • 승인 2019.11.26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체육회, 헌액식 열고 선정
도전정신으로 국민에 희망 안겨
헌액패 받는 엄홍길
헌액패 받는 엄 대장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의 주인공 산악인 엄홍길(오른쪽)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헌액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 엄홍길(59) 대장이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열고 올해의 스포츠 영웅으로 엄 대장을 맞이했다.

1988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2000년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완등한 엄 대장은 2004년 얄룽캉봉, 2007년 로체샤르에 올라 세계 최초로 16좌에 모두 올랐다.

체육회는 엄 대장의 도전 정신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준 점을 높이 평가해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엄 대장은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언어로서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다”고 감격했다.

그는 “1985년부터 22년간 히말라야 등반에 38차례 도전했다”며 먼저 간 셰르파와 동료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한 뒤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의 희생과 노력 덕분에 필생의 꿈인 16좌 완등에 성공했다”며 수상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엄 대장은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해 산악 등반 지원 중 숨진 네팔 셰르파들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앞장섰다.

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와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 되고,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해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체육인을 예우하고자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2011년 故 손기정(육상), 故 김성집(역도) 선생을 필두로 △ 2013년 故 서윤복(육상), △ 2014년 故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 김운용(스포츠행정) △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 2017년 차범근(축구) △ 2018년 故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에 이어 엄 대장까지 13명이 스포츠영웅의 영광을 안았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