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회복 정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내년 경제 회복 정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 홍하은
  • 승인 2019.11.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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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모두발언
“고용·분배 개선 흐름 긍정적
내년 경제 상황은 나아질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한 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어려운 한 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면 내년 경제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내달 하순 발표 예정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내년 경제 전망과 주요 정책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 경제 상황은 ‘대외 여건 악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해 볼 수 있다”며 “미·중 무역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의 흐름 속에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했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이 심화하면서 하강의 골이 깊었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고용, 분배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정확하고 정교한 상황 진단이 향후 경제 운용에 있어서 중요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에는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지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의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국은 2.3%로 올해(2.0%)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 등을 고려해 볼 때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활력 과제 발굴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5대 분야 구조개혁 과제 구체화 △취약계층 등을 위한 포용기반 강화과제 등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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