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내년 韓 경제성장률 1.9%”
한경연 “올해·내년 韓 경제성장률 1.9%”
  • 홍하은
  • 승인 2019.11.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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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4분기 보고서
“경제여건 부실화 장기간 진행
향후 민간소비 위축 불가피해
부동산 가격 하락도 위험 요인”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1.9%로 전망했다. 재정 확대 등 경기부양 노력과 교역조건 개선 전망에도 내년 성장률이 올해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경연은 26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19년 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장기간 진행된 경제여건 부실화와 소비·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이미 가속화된 경기위축 흐름을 전환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민간소비가 향후 상당 기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로 명목임금상승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소비심리 악화,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하락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내년에도 증가율이 1.9%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2.0% 성장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관측한 것이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억제정책과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 규제조치로 인해 4.5%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도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1.0%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증가로 전환되겠지만 1.1%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0.4% 전망)와 비슷한 0.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경상수지는 올해에 비해 25억달러 늘어난 575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천190원으로 올해 1천175원 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국내에선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 소비심리 위축, 노동시장 유연성 약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이, 해외에서는 반도체단가 상승폭 제한, 미중 무역분쟁 재격화, 한일 통상갈등 장기화, 미국 등 주요국 성장률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 국제자본시장 불확실성 등이 한국 경제성장에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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