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소방서가 최근 한 상가 화재를 발견하고 직접 진압에 나서 피해를 막은 시민 박선용(29)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27일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직장인 박씨는 지난 17일 오전 출근하던 중 대구 달서구 한 상가 6층 화장실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박씨는 건물을 뛰어 올라가 영상통화로 119에 상황을 전달하면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건물 내 소화기와 수도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달서소방서 관계자는 “박씨의 협조가 컸다”며 “화재 현장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고 소방대가 올 때까지 진압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정기승 달서소방서장은 “박씨와 같은 시민의 용기에 힘입어 더욱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
정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