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시민 요설 당해낼 사람 있나···철없는 사람들"
홍준표 "유시민 요설 당해낼 사람 있나···철없는 사람들"
  • 윤정
  • 승인 2019.11.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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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비판···“더 당해봐야 정신차릴 것” 일침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방송 등에서 토론을 하는 데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자 28일 “도대체 보수우파 진영에서 유시민의 토론 능력과 요설을 당해낼 사람들이 누가 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 전 장관과 방송토론을 한다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철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으니 탄핵당하고 궤멸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들의 세상이 지금인데 그들의 생각도 모른 채 어떻게 총선 준비를 하느냐. 소수파로 전락하고 갈갈이 흩어진 우리끼리만 뭉치면 총선 이기고 정권이 저절로 굴러들어 오느냐”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아직도 값싼 탄핵 동정에 휩싸여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며 “생각부터 바꿔라. 세상이 바뀌었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제 이 나라는 친북 좌파의 나라로 가고 있다. 먹물깨나 든 사람은 방관하면서 냉소나 하고 생각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탄핵의 감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으니 좌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거듭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저들은 좌파 집권 20년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보수우파는) 아직 멀었다. 더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거다. 그러나 정신 차릴 때는 이미 늦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정치합시다’에 출연해 유 이사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방송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하차를 선언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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