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민간소비 증가율 6년 만에 최저 전망
올 민간소비 증가율 6년 만에 최저 전망
  • 김주오
  • 승인 2019.1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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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 등 악재 영향
한은, 전년比 1.9% 성장 예상
올해 수출과 투자 감소로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민간소비도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한국은행 수정 전망을 보면 올해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면 2013년(1.7%)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지난해 민간소비가 2.8%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예상 둔화 폭은 0.9%포인트에 이른다.

민간소비가 둔화한 것은 소득 증가세가 꺾이고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인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통계청 가계동향을 보면 전체 가구의 실질 가처분소득은 평균 356만5천원으로, 3분기 기준으로 2014년(356만5천원)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4월 이후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악화했다가 9월 이후 점차 반등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매달 집계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달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한은은 지난달 29일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민간소비는 신차 출시 등 일부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반기보다 낮은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은은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대책이 저소득층 소비 여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도 기대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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