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후 첫 공개행보' 황교안, 정미경·신보라에 "단식 멈추길"
'단식후 첫 공개행보' 황교안, 정미경·신보라에 "단식 멈추길"
  • 승인 2019.1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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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靑 인근 지지자·단식 청년 격려…鄭·申 "잘 싸우겠다" 단식 계속 의지
단식투쟁을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투쟁을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청와대 앞에서 '동조 단식'을 이어가는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을 찾아 중단을 권유하는 것으로 단식 이후 첫 공개행보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투쟁텐트'를 방문했다. 정·신 최고위원이 황 대표에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동조 단식을 하는 곳이다.

단식 8일 차인 지난달 27일 이곳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황 대표가 공개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닷새 만이다.

황 대표는 텐트 안에 들어가 누워있는 정·신 최고위원을 향해 무릎을 꿇은 채 다가가 손을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고,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황 대표를 맞았다.

황 대표는 "고생 많으시다. 쉽지 않은 일을,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몸을 던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민들과 당원들이 두 사람의 진심을 알았으니 단식을 멈추고 새로운 투쟁으로 들어가자. 몸을 추스르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울먹이면서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대표가 오실 때까지 천막을 지켰다. 우리는 하나이다. 대한민국이다. 잘 지켜야 한다"며 "큰일 났다, 지금.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 역시 "저희가 모든 걸 이겨내고 잘 싸우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6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인근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천막농성장을 찾아 자신의 안부를 묻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수고 많이 해주셨다.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 투쟁텐트 맞은 편에서 노숙 단식을 하는 보수단체 '청년화랑' 김현진 대표를 찾아 "너무 힘들죠. 힘내세요"라며 격려했다. 황 대표는 눈물을 흘리는 김 대표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닦아주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후 투쟁텐트 앞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단식 후 첫 공식 당무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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