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靑 직원 자살했는데도 文 대통령은 연차 내고 독서”
“前 靑 직원 자살했는데도 文 대통령은 연차 내고 독서”
  • 윤정
  • 승인 2019.12.0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상도, 페이스북서 안일한 처신 비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에서 특감반원으로 근무했던 검찰수사관이 1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은 2일 “청와대 백원우 별동대 소속 직원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연차를 내 한가하게 책 3권을 읽었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의 안일한 처신을 비판했다.

박근혜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곽 의원(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고 있는 청와대에서 불법감찰이 일어나고 연루된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도 추상같이 기강을 잡기는커녕, 연가를 내고 책이나 읽으며 보내서야 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 내부도 단속하지 못하는데 국가 전체를 경영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청와대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떳떳이 조사에 임하지 못한 것이냐”며 “검찰은 문 대통령 턱 밑에 있는 민정비서관실에서의 불법감찰·직권남용 사례를 조사하려 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돌아가신) 이분은 애초 검찰조사에서 울산에 간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이 별동대 직원이 울산을 직접 찾아간 사실을 밝히자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에 허위 진술한 것이 부담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실 별동대에 파견됐던 검찰직원이 청와대 재직 중 했던 업무가 아무런 문제나 범법행위가 없다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청와대에서 어떤 불법 감찰이 있었는지, 수행한 직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국정조사의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국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