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경기력·때깔나는 경기장…“축구 볼 맛 나네”
달라진 경기력·때깔나는 경기장…“축구 볼 맛 나네”
  • 석지윤
  • 승인 2019.12.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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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평균 관중 1만명 시대 ‘활짝’
올 시즌 19경기 중 9경기 매진
경기당 평균관중 1년만에 3배↑
유례없던 호성적 주요인 작용
홈구장 ‘대팍’도 시민 관심 모아
“올해부터 대구FC 경기를 보기 시작했는데 축구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어요.”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평균 관중 1만 명 시대를 열며 올 한해 대구에 축구 붐을 일으켰다.

2019 시즌 대구FC는 K리그 38라운드 중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19경기에서 총 관중 20만3천942명을 동원했다. 이 중 9경기가 매진됐으며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734명이다. 이는 리그 전체 평균 관중 수 8천13명을 상회할 뿐 아니라 서울(1만7천61명)과 전북(1만3천936명)에 이은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대구는 전통의 명문구단인 울산(9천692명), 수원(8천843명), 포항(8천480명) 등 보다 뛰어난 관중 동원력으로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작년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상승세다. 지난 2018 시즌 대구스타디움에서 가진 대구의 홈경기 총 관중 수는 6만6천837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 3천518명을 기록했다. 1년만에 3배가량의 관중 증대를 보인 것.

관중 증가에는 유례없던 호성적이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시즌 대구는 창단 첫 FA컵 우승컵을 들며 시민들에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대구는 FA컵 우승자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아쉽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지만 3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거기다 사상 최초로 파이널 라운드 A에 진출해 마지막까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며 최종 5위라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홈구장 ‘대팍’ DGB대구은행파크도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구는 종전까지 종합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이용했지만 올해부터 신축된 축구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로 옮겼다. DGB대구은행파크는 시민들에게 대팍이라고 불리며 기존 대구스타디움보다 뛰어난 접근성, 좁혀진 그라운드와 관객석의 거리 등으로 시민들을 축구장으로 이끌었다. 덕분에 대구는 주중에 치러진 2번의 리그경기에서도 각 9천120명, 9천947명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다.

올시즌 대구FC는 성적에서도 관중 동원에서도 빼어난 성과를 거뒀지만 구단의 시선은 더 위를 향하고 있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대구팬들에 감사를 표하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욱 발전된 모습을 약속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팬 분들만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말을 100번 해도 모자란다.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구단이 올 한해 5위라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다툴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2년 내 리그 우승’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2년 안에 K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보이겠다. 우승을 목표로 강팀의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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