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는 경북도의 ‘초광역 협의체’ 구축 행보
돋보이는 경북도의 ‘초광역 협의체’ 구축 행보
  • 승인 2019.12.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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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초광역 협의체 구축을 위한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기초단체들끼리의 협의체 구성은 물론이고 대구시와 상생을 위한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나아가 강원도 및 울산 등과의 초광역 환동해권 포럼을 비롯해 충청권과의 중부내륙권, 호남경제권 등과도 초광역 협력체제 구축을 확대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행정구역이라는 장벽을 넘어 지역이 함께 상생 발전하겠다는 의지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각각 직무를 바꿔 근무하면서 광역 경제권 구축을 위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단체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에 한 번꼴로 교환 근무를 하면서 서로간의 현안을 파악해 공동사업 추진 영역을 확대하는 등 초광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두 시·도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을 비롯해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등에서도 상호협력하기로 뜻을 모으고 있다.

또한 경북도는 강원, 울산 등 3개 동해안 시·도의 지역별 특화 방향과 초광역 협력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그저께는 이들 3개 시·도가 지역발전 정책을 공동 발굴·실천하기 위한 ‘동해안 발전포럼’을 포항에서 가졌다. 12회째 포럼으로 ‘포스트 2020 동해안권의 위상 변화와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포항시와 경주시, 울산시는 초광역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을 체결해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충청, 강원, 경북을 잇는 중부내륙 경제협력체에 대한 기대도 크다.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충북의 제천시와 단양군, 강원도의 영월군과 평창군은 이미 중부내륙 중심권 행정협력회를 구성해 공동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대구시과 광주시를 잇는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영남과 호남과의 거리도 더욱 좁혀질 것이다. 대구와 광주 시장의 교환근무도 두 지역 교류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의 행정구역은 서로가 장단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발전을 모색하는 것보다는 서로 협력해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가 있다. 동해안 발전포럼의 경우 3개 광역시·도가 함께 협력하면 엄청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부권 공동 관광벨트 사업도 기대가 크다. 경북도는 행정구역에 구애받지 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초광역 협력 사업을 발굴해 상생발전을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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