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을 진행한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907년 창단돼 11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들은 교황 비오 12세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합창 음악을 통해 평화와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직 한국 투어만을 위해 엄정한 오디션을 거친 24명의 소년들이 무대를 꾸미는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평화와 사랑을 테마로 노래한다. 1부에선 13세기 아카펠라의 최초 음악 ‘Laudemus-Stella splendens(별은 빛나고)’를 시작으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850년 동안 울려 퍼졌던 성가들을 부른다. 특히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의 시그니처 클래식 곡이자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Concerto pour une voix(목소리를 위한 협주곡)’이 기대를 모은다.
2부에선 성탄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캐럴들과 ‘You raise me up’ 등 유명 외국곡, ‘L’esperance’ 등의 프랑스 민요, 팝의 여왕 셀렌 디온의 ‘Encore un soir’ 등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또한 아리랑 등을 앙코르곡으로 부르며 다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4~5만원. 예매 티켓링크, 053-230-3318.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