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륜 있고 강단 있는 적임자”
민주 “경륜 있고 강단 있는 적임자”
  • 이창준
  • 승인 2019.12.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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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법 장악 의도 대국민선언”
추미애 법무부장관 내정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자 여야가 극명하게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여당인 민주당은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 경륜 있고 강단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추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서 촛불시민의 명령 완수를 위해 노력해왔고, 제주 4.3 특별법과 비정규직 보호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역사를 바로세우고 우리사회를 개혁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법무·검찰 개혁에도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1,2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 의원의 법무부 장관 내정된 데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와대와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궁여지책 인사이고,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에 경악하고 계시는 국민들께는 후안무치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출신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미애’라는 고리를 통해 아예 드러내놓고 사법 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청와대 옹호론만 펼치던 사람이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적합할지 의문”이라며 “거친 화법과 돌출적 행동으로 틈만 나면 협치를 걷어찬 전력의 소유자가 어떻게 국민의 뜻을 모으고, 야당을 설득해 검찰개혁을 이뤄낼지 걱정스럽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수많은 무능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인사 무능’이 재검증되는 순간”이라고 비난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이번 법무부 장관 후보는 무엇보다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오 대변인은 “향후 정의당은 추미애 후보의 개혁성을 철저히 검증하여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법무부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 민주평화당은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억·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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