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원포인트 인사
'檢 다잡기' 조기투입 분석
'檢 다잡기' 조기투입 분석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 장관 내정은 지난 10월 14일 조 전 장관이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이다.
추 내정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이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 당 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추미애 의원 내정은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등 여권과 검찰의 전면전이 가시화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검찰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조기투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법무장관 인선에 속도를 낸 것과는 달리 이낙연 총리의 후임 발표에는 조금 더 시간을 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선거보다 국정이 더 중요하고, 정부와 당도 선거가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참에 총리 후보 검증을 더 세밀하게 할 것이고, 조급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총리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문 대통령의 ‘법무장관 원포인트’ 인선은 검찰개혁의 동력을 살려가야 한다는 점, 최근 범여권과 검찰의 대립 속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법무부 장관 인선을 더 미룰 수는 없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추 내정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이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 당 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추미애 의원 내정은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등 여권과 검찰의 전면전이 가시화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검찰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조기투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법무장관 인선에 속도를 낸 것과는 달리 이낙연 총리의 후임 발표에는 조금 더 시간을 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선거보다 국정이 더 중요하고, 정부와 당도 선거가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참에 총리 후보 검증을 더 세밀하게 할 것이고, 조급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총리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문 대통령의 ‘법무장관 원포인트’ 인선은 검찰개혁의 동력을 살려가야 한다는 점, 최근 범여권과 검찰의 대립 속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법무부 장관 인선을 더 미룰 수는 없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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