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9·10일 본회의 열어… 예산·패스트트랙·민생법안 처리"
文의장 "9·10일 본회의 열어… 예산·패스트트랙·민생법안 처리"
  • 이창준
  • 승인 2019.12.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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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패스트트랙 협상, 후임 몫…文의장 발표 유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6일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6일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9∼1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민생법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문 의장이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합의를 기다려왔지만 9일과 10일 본회의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9일과 10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아울러 민생입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또한 본회의에 부의돼있는 법안들을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절차에 따라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검찰개혁안, '유치원 3법'을 모두 상정하겠다는 의미다.

한 대변인은 이날 문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과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나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합의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9일 본회의 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건 민생법안을 풀면 9일과 10일 본회의를 열어 당시 올라온 민생법안과 그 이후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민생법안, 예산안을 함께 처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협상이 불발된 데 대해 "오신환 원내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와 제안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원내대표 교체기에 제가 이걸 합의하고 가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저 희가 지금 원내대표 교체기다"라며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전에 선출되니, 신임 원내대표와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께서 오후에라도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의장께서 발표한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적어도 원내대표 교체기일 때는 양해해주는 게 정치적 도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의 임기 종료에 따라 9일 오전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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