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는 시작됐다
<재테크 칼럼>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는 시작됐다
  • 류명훈
  • 승인 2019.12.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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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차장
2020년, 투자자들이 관심 가져야 할 중요한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도 지금 여러 가지 이슈들이 머릿 속에 떠오를 테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슈가 있다. 바로 미국 대통령 선거이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는 그동안의 미국 대통령 스타일과는 많이 다른 그의 모습을 지켜봐왔다. 바로 그 모습을 4년 더 지켜보느냐 아니면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냐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여전히 큰 만큼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일 것이다.

공화당은 트럼프가 재선에 도전하니 후보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관심은 민주당 후보들에게로 향한다. 누가 경선에 뛰어들었고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까?

먼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이름이 있다. 바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다.

오바마 정부 때 부통령을 역임했었고, 현재 민주당 지지층 중 50세 이상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흑인과 아시아인에게도 타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만약 그가 당선된다면 어떤 업종이 수혜를 얻을 수 있을까? 대다수 언론에서 IT와 신재생에너지 업종을 꼽고 있다. 그는 탄소배출 감축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정책 목표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전기차 구입에 대한 세금지원 등을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IT업종은 왜 수혜일까?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은 신성장 산업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해 왔었고, 바이든은 트럼프가 내세운 IT기업 반독점법 적용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다. 그리고 중국에게도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후보이다.

다음은 누가 있을까? 바로 버니 샌더스다.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샌더스는 18세~49세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리고 민주당 후보 중 백인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샌더스도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 하고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다.

바이든과 다른 점은 IT기업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자는 입장이다. 그리고 전국민 의료보험도입을 주장하고 법인세 인상 및 부유세 도입을 정책으로 내세운다. 중국에게도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후보 중 한명이다.

끝으로 떠오르는 유력한 후보가 남아있다. 바로 엘리자베스 워런이다. 워런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고 특히 히스패닉계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워런의 지지율이 최근 크게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그 화제만큼이나 내세우는 정책도 화끈하다. 먼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은 타 후보들과 비슷하다. 그러나 초대형 IT기업 분할, 학자금 빚 탕감, 기업지배구조와 경영진의 역할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점에서 타 후보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슈퍼리치세 도입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구당 자산이 5천만 달러가 넘으면 이들 소유의 국내외 주식, 부동산 등 모든 자산에 연간 2%의 세금을 매기고, 자산이 10억 달러를 초과하면 추가로 1%의 누진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3인방 외에도 최근 전 뉴욕시장인 거부 마이클 블룸버그가 민주당 대권 후보 도전을 선언하며 경선에 대한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여러 가지 있지만 후보마다 어떤 정책을 내세우고 당선 시 어떤 업종에 호불호를 미칠지 예측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내년 11월 미국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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