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 에너지절감형 고압 지거염색기 개발
다이텍, 에너지절감형 고압 지거염색기 개발
  • 홍하은
  • 승인 2019.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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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승무기계 공동연구
감압시간 50분 가량 대폭 단축
폭발음 분산 스팀 밸브제어로
기존의 물리적 한계점 극복
“지역 특성 맞춤 다양한 모델로
글로벌 수출시장 공략 박차”
다이텍(DYETEC)연구원 신상품개발센터는 대구지역 기업 승무기계와 공동연구를 통해 고압 지거염색기의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에너지절감형 고압 지거염색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제품은 산업용 아라미드, 후직 나일론, N/P 교직물 등의 섬유 소재에 전처리 또는 염가공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기존 고압 지거염색기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기존 고압 지거염색기의 근본적인 단점은 고압 증기압력 2~3㎏/㎠을 0kg/㎠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섬유 원단의 양에 따라 최소 40~60분 정도의 감압 시간이 소요되며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고압 지거염색기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에너지 절감형 고압 지거염색기는 2~3kg/㎠ 상태에서 0㎏/㎠로 떨어지는 감압 시간을 7분 이내로 떨어뜨릴 수 있어 획기적인 작업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고압 염색기 과정에서 생성된 고압 증기를 급속하게 감압하면, 다수의 고온 증기 가스와 폭발음이 발생 된다.

이번 연구개발에서는 고온 증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냉각 교환장치와 폭발음을 분산시키기 위한 스팀 밸브제어 장치를 개발, 기존에 급속 감압이 가지던 물리적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고압 증기를 급속 배출할 수 있게 됐다.

박기준 승무기계 대표는 “급속 감압 장치와 염색제어 등 관련된 특허 2건을 출원했다. 관련 기술 확보를 통해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벌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출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맞춤식 시장 공략할 것”이라면서 “최근 에너지절감형 염색기에 대한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커 관련 제품의 수출 시장 창출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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