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미 강경행보
北, 대미 강경행보
  • 승인 2019.12.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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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성과 ‘ICBM 발사 중단’ 폐기 시사
연말까지 압박하며 ‘새로운 길’ 구체화
협상 진전 없을 시 크리스마스 발사 전망
북한이 스스로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을 약 3주 앞두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위를 키우고 있다.

이제는 말에 그치지 않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암시하는 행동에 나서는 등 수가 틀리면 언제든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자랑하는 대북 외교 성과를 무위로 돌리겠다는 태세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10월 스톡홀름 실무협상이 합의 없이 끝난 이후 수차례 담화 등을 통해 미국이 대북적대정책 철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등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앞서 한 ‘선제적 중대조치’를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선의’로 한 이런 조치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대통령이 자랑할 거리를 안겨주었으나…미국 측으로부터 받은 것이란 배신감 하나뿐”(11월 13일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다시 받아야 한다”(11월 18일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 등 최근 북한의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만 이익을 보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선제적 중대조치 철회와 관련해 실질적인 행동을 한 것은 이번 시험이 처음이다.

이달 하순 예정된 북한의 주요 정책과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미국에 경고해온 ‘새로운 길’을 구체화하기 위한 단계를 하나씩 밟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북미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리태성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지난 3일 담화에서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표현대로 오는 25일 위성이나 ICBM 발사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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