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가장 많은 ‘칠곡 민심’이 좌우
인구 가장 많은 ‘칠곡 민심’이 좌우
  • 윤정
  • 승인 2019.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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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곤 각종 행사장 눈도장
이인기·홍지만 의정 경험 어필
김현기·정희용 스킨십 강화
최도열 ‘黃 보좌역’ 무기 활용
민주당에선 장세호 유일 거론
김항곤
김항곤 전 군수
이인기
이인기 전 의원
홍지만
홍지만 전 의원
김현기
김현기 전 부지사
정희용
정희용 경북도보좌관
최도열
최도열 대표 보좌역
장세호
장세호 전 군수


 

21대 총선 대구경북 누가뛰나  (7)성주·고령·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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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경북 고령·성주·칠곡지역은 경산과 함께 대구·경북(TK)에서 대표적 무주공산으로 통하는 곳이다. 이 두 지역은 현역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이다.

이 지역 자유한국당 이완영 전 의원이 지난 6월 13일 벌금 500만원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 상실은 물론 내년 총선 출마가 원천 봉쇄된 가운데 7명의 예상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개 군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칠곡군 민심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공천이든 본선이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칠곡군 인구는 11만7천357명(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으로 성주군(4만3천818명)·고령군(3만2천355명)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아 예상 후보들은 칠곡군 민심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후보로는 김항곤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이인기 전 의원, 홍지만 전 의원, 김현기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최도열 당대표 특별보좌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성주군수를 연임한 뒤 올해 초 원외당협위원장을 꿰찬 김항곤 위원장은 당협조직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당협조직을 정비한 이후 각종 행사를 누비며 부지런히 눈도장을 찍으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인기·홍지만 두 전직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16·17·18대 3선을 역임한 뒤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 전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무기로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인구가 많은 칠곡 출신이라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SBS 앵커와 19대 때 달서갑에서 금배지를 단 홍 전 의원은 올해 초 고령·성주·칠곡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협위원장에 도전했으나 김항곤 현 당협위원장에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홍 전 의원은 와신상담 공천을 노리며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질 태세다.

지난 9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그만두고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0월 한국당에 입당하자마자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그는 추곡수매현장을 찾고 연탄봉사를 하는 등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달 20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칠곡 출신인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도 40대의 젊은 피로 총선에 강력하게 도전할 태세다.

정 특보는 지난달 22일 경북도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지난 6일 사표가 수리됐다.

현재는 지역에 내려와 지역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정 특보는 주진우 전 의원 비서와 나경원·송언석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후인 지난 1월 특보로 임용됐다.

황교안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최도열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도 황 대표의 단식투쟁을 보좌하며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그는 대여투쟁력을 무기로 본격적인 지역구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현재로선 장세호 전 칠곡군수가 유일하게 거론되며 한국당 아성 허물기 도전에 나섰다.

제19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문재인 후보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장 전 군수는 문 대통령과 깊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칠곡군수에 당선된 저력이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3.74%의 근소한 차이로 현 백선기 군수에게 석패한 바 있다. 현재 그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 공천경쟁이 본선보다 훨씬 치열할 것이고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는 민심을 누가 잡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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