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무선청소기 보급’ 시의회서 논란
市교육청 ‘무선청소기 보급’ 시의회서 논란
  • 최연청
  • 승인 2019.12.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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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련 “일방적 사업” 질타
고가이면서 상대적으로 고장이 잦은 무선청소기를 모든 학교에 설치하려 한 대구시교육청의 무선청소기 보급사업이 대구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의회 이진련(교육위·비례·사진)의원은 9일 시교육청에서 지속적으로 유·초·중·고 교실에 무선청소기를 보급하려는 정책에 대해 깊은 의혹을 제기하고 학교 위생과 학생 건강을 위해서 더 객관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학생 및 교사들의 청소 편의성 등을 이유로 ‘모든 학교에 3개 교실당 무선청소기 1대씩을 제공하겠다’며 추경예산안 23억원을 편성했으나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내구성 및 효율성 등의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교육청은 이 청소기 보급 과정에서 학교에 공문을 보내 설문조사 형식으로 교직원들의 청소기 선호도를 파악하면서 무선청소기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등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당성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시의회는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구교육청은 고액이면서 상대적으로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는 무선청소기를 학교현장에 무리하게 보급하려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이냐” 고 따져 물은 뒤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통해 필요 없다고 결정한 사안을 무시한 채 교육청은 일방적으로 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희망 학교에 4가지 유형의 청소기를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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