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부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 채영택
  • 승인 2019.12.10 14: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고 김우중 전 회장은 숙환으로 약 1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건강 악화로 통원 치료를 받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 왔고 지난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해 장기 입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참석한 마지막 공식 행사는 지난해 3월 22일 열린 ‘대우 창업 51주년 기념식’이었다.

김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그룹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재계 서열 2위로 성장했지만 1999년 부도를 맞고 해체됐다. 대우그룹 전직 임직원은 경제 동향 강연·학술 모임 등 다양한 소모임에서 교류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최근까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한국의 젊은 사업가를 양성했다. 전·현직 대우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사업(GYBM)’을 운영한다. 한국 대학 졸업생을 선발해 동남아 현지에서 무료로 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전 회장은 건강이 악화되기 직전에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GYBM 교육 현장을 다녀왔다.

대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

김 전 회장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

채영택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