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 대구시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0일 매천시장 강당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농업인 피해 최소화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연합회는 “지난 10월 25일 세계무역기구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다는 정부의 청천병력 같은 일방적 선언으로 우리 농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대책없는 WTO 개도국 지위 포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업인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농업예산을 국가 전체예산의 최소 4%수준으로 확대 △공익형 직불제 예산 3조원 이상 확보 △청년창업농 지원 강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두는 특별위원회 구성 △국내 농산물 수요 확대 등의 개도국 포기 대책을 촉구했다.

전성배 회장은 “계속되는 정부의 농업 홀대에 더는 정부의 농정 방향을 신뢰할 수 없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