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국내 자생 목본식물 600종…최다 보유
대구수목원, 국내 자생 목본식물 600종…최다 보유
  • 김주오
  • 승인 2019.1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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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식물 1천950종 확보
국내 81.7% 해당 자생 목본 전시
열대·아한대·온대 식물 등 다채
대구수목원이 국내 자생 목본 식물 최다 보유 수목원으로 변신했다. 대구수목원은 11일 목본 900종, 초본 1천50종을 포함한 총 1천95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 5월 개원한 대구수목원은 지난 17년간 1천950종의 식물유전자원을 확보했다. 또 국내에 자생하는 목본식물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집·증식한 결과 600종의 국내 자생 목본식물을 보유해 전시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목본식물 734종 중 81.7%에 해당, 전국 수목원 가운데 가장 높다.

기후대별로 분홍바나나, 파파야 등을 포함한 열대과일을 볼 수 있는 열대식물 120종, 동백나무처럼 남해안이나 제주도 등의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난대식물 90종, 구상나무 등 추운지방인 아한대기후에 자라는 아한대식물 20종 및 개나리, 무궁화처럼 우리지역을 비롯한 온대지역에 자라는 온대식물 1천720종이 고르게 전시돼 있다.

수목원에는 국외 수목원·식물원에서 수집해 증식한 외국식물 56종, 용설란 등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전시된 선인장 온실에는 123종, 인도보리수, 오렌지자스민 등 불교와 성서 경전에서 볼 수 있었던 종교관련 식물 63종 등 다채로운 식물을 겨울에도 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정걸 대구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지난 수년간의 수집 노력이 식물유전자원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희귀하고 진귀한 식물을 보전하고 보다 다양한 식물 수집·증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환경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수목원은 지난 2년간(2018~2019년) 지역 명산인 앞산 일대에 구와꼬리풀, 구상난풀, 절국대 등의 식물 유전자원 690여 종의 서식을 확인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올해 흰참꽃나무, 만병초 등 국내·외 진달래과 식물 32종을 확보 했으며 앞으로 모새나무 등의 국내·외 진달래과 식물 200여 종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수목원과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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