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로들 “정치는 투쟁이고 싸우는 것”
한국당 원로들 “정치는 투쟁이고 싸우는 것”
  • 윤정
  • 승인 2019.12.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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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도부와 오찬 간담회
“의원들 다 같이 총화 이뤄야”
黃 “예산 통과는 불법·탈법
쇄신·통합 반드시 이길 것”
자유한국당 원로 정치인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은 11일 황교안 대표에게 강력한 대여 투쟁을 주문했다.

황 대표와 박완수 사무총장, 송언석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종하·목요상·김용갑·정재문·문희·이해구·김동욱·나오연·이연숙 전 의원 등 10여명의 원로 정치인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시다시피 당이 많이 어렵고 힘들다”며 “우리가 쇄신하고 통합하고 우리 안에서 하나 되는, 똘똘 뭉치는 노력을 해서 꼭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예산안 통과에 대해 “예산 통과 자체가 불법·편법·탈법이었다”며 “한 번도 없었던 일을 더불어민주당이 많이 한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을 통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두 법을 반드시 막아내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의원들 대부분이 본회의장에서 철야투쟁과 난상토론을 했다”며 “상대방이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비겁하게 불법적·탈법적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따른 비상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고문단 회장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정치는 투쟁이고 싸우는 것”이라며 “싸움이 좋지 않다는 인상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많은 투쟁을 했지만 의원들이 다 같이 힘을 합치는 총화를 이뤄내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조금 더 과감하게 싸워서 권력을 쟁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배 전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여당의 예산 날치기와 관련해 우리 당에서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며 “국민들이 ‘이 나라가 잘 유지가 될 것인가’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용갑 전 의원도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다. 방법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황 대표의 의지가 상당히 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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