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에게 아낌없이… 아동용품 큰 손 ‘할빠’
손주에게 아낌없이… 아동용품 큰 손 ‘할빠’
  • 이아람
  • 승인 2019.12.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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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 키즈시장 주구매층 부상
롯데百 대구, 올 50~70대 매출
전년동기 대비 25% 신장률 기록
부모세대 30~40대는 감소세
구매 씀씀이도 실버층 훨씬 커
아동매장 다양한 프로모션 마련
아빠보다 ‘할빠(아빠 역할을 하는 할아버지라는 뜻의 신조어)’가 대구 키즈시장 내 큰손으로 부상 중이다.

맞벌이부부가 증가하면서 손자, 손녀의 육아를 도맡게된 조부모들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아동 상품군 구매연령대별 분석을 통해 아동용품 분야에서 주 구매층인 30~40대는 소폭 감소한 반면, 조부모 연령대인 50~70대 이상 고객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평균 부모 연령대인 30~40대 객수는 1만8천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객수는 753명, 매출 신장률은 -5.3%를 기록, 감소 추세다. 반면 올 1~11월 50~70대이상 전체 구매고객수는 5천23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객수는 1천43명 증가했고 신장률은 25%높아졌다.

1년새 구매연령대별 매출구성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30~40대 구성비는 지난해 1~11월 77%에서 올해 1~11월 68%로 9%가량 줄어들었고, 50~70대 구성비는 23%에서 32%로 9%증가했다.

특히 객단가에서 부모세대와 조부모세대의 씀씀이가 차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0~40대의 구매 객단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어든 3만600원이었으나, 50~70대이상 고객들은 1년전 보다 17% 증가한 4만9천600원으로 늘어났다. 조부모가 부모에 비해 큰 돈을 들여 아동용품을 구입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대구점 9층 아동매장의 대대적 매장개편을 통해 조부모 고객층을 사로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 아동복 위주의 매장에서 벗어나 아동 관련 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아람북스’를 비롯해 기능성 가구 브랜드인 ‘컴프프로’ 등을 구성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이유식 전문 카페인 ‘푸드케어’를 입점 시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 9월 가을개편에는 최근 아동 SPA 브랜드인 ‘탑텐 키즈’를 입점해 각종 캐릭터 콜라보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강준호 롯데백화점 대구점 생활가전아동팀장은 “출산율 저하에도 조부모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아동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상품들과 프로모션들을 계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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