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조심하라”…벤투호 ‘부상 경보’
“중국을 조심하라”…벤투호 ‘부상 경보’
  • 승인 2019.12.1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E-1 챔피언십 2차전
김승대, 갈비뼈 골절로 하차
‘거친 플레이’ 악명 높은 중국
추가 부상자 악재 생길까 우려
“중국전을 봤는데 거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11일 홍콩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 뒤 김보경(울산)은 15일 예정된 중국과의 2차전 전망에 대해 상대의 ‘거친 플레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의 말대로 중국은 10일 펼쳐진 일본과 대회 1차전에서 거친 태클로 일본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쓰러뜨렸다.

중국은 반스포츠적인 거친 반칙으로 ‘소림축구’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중국과 2차전을 치러야 하는 태극전사들에게 ‘부상 경보’가 내려졌다.

벤투호는 11일 홍콩과 1차전에서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전북)가 전반 41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겪었다.

김승대는 전반 38분께 문전으로 쇄도하는 상황에서 달려 나온 홍콩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했다. 오른쪽 옆구리 부근을 심하게 부딪친 김승대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더는 경기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정협(부산)과 교체됐다.

김승대는 전반전이 끝난 뒤 곧바로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부상 치료에 나섰다. 오른쪽 갈비뼈 미세 골절과 폐 타박상 진단을 받은 김승대는 치료에 6주가 필요해 결국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3명의 명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도 부상 여파 때문에 일부 선수를 뽑지 못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오른쪽 풀백 이용(전북),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 왼쪽 풀백 홍철(수원)이다.

이용과 김신욱은 무릎 통증 때문에 소집되지 않았고, 홍철은 FA컵 결승 1차전 때 당한 갈비뼈 타박상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파 차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요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빠지는 통에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나설 최종명단을 구성하는 데 애를 먹어야 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