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감싸는 EBS 진상 규명” 국민청원
“가해자 감싸는 EBS 진상 규명” 국민청원
  • 강나리
  • 승인 2019.12.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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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폭행 논란 ‘보니하니’
방송 잠정중단에도 여론 ‘부글’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출연자의 미성년자 폭행 및 언어 성희롱 장면이 논란이 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공영 교육채널 EBS에서 일어난 청소년 방송인을 향한 언어폭력, 신체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EBS 방송 중 개그맨 최영수가 청소년 방송인을 폭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같은 방송에서 개그맨 박동근도 ‘독한X’이라는 폭언을 했다”며 “영상 증거도 있고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피해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할 상황일 수 있다”고 썼다. 이어 “명백하게 폭력적인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감싸는 EBS에 입장에 의아함을 느낀다”며 “그동안 공공연하게 미성년자를 향한 폭력이 행해졌고, EBS에서는 그것을 묵인해왔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공영방송, 그것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EBS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12일 오후 6시 기준 7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10일이다.

‘보니하니’ 논란은 성인 출연자인 최영수와 박동근이 미성년자 출연자인 채연(15)을 상대로 다소 폭력적인 장난을 치거나 부적절한 언어표현을 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며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EBS는 ‘보니하니’ 방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EBS는 김명중 사장 이름의 사과문을 내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조치를 엄격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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