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2차우방 재건축 관련 논란… 잇단 잡음에 조합원들 불안감 고조
수성2차우방 재건축 관련 논란… 잇단 잡음에 조합원들 불안감 고조
  • 김주오
  • 승인 2019.12.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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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이중 제안서”
“현대건설 입찰 지침 위반”
조합 “대구시·구청 뒷짐만”
구청 “제기 민원 검토할 것”
속보=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재건축 사업 입찰 과정의 논란(본지 10일자 1면·11일 6면 보도)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행정기관이 손을 놓고 있어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조합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국토부와 합동점검을 벌여 시공사 선정 과정의 위법사항 확인 후 재개발 사업에 급제동을 건 서울시에 비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성2차우방타운 재건축 사업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두 곳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면서 입찰 제안서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현대산업개발이 이중 제안서를 제출한데다 아파트를 건립할 수 없는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해 대구시가 정한 최고한도 용적률을 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현대건설이 대안공사비에 대한 도면과 물량 내역을 제출하지 않아 입찰지침을 위반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수주전이 과열되고 온갖 논란이 불거질수록 조합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수성2차우방타운 조합원들은 지난 9일과 11일 대구시와 수성구청에 관련 사실 확인과 위법 여부를 질의하는 민원을 접수했지만 이들 행정기관에서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들 사이에 입찰 무효 논란과 용적률 초과 설계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데 행정기관은 산 너머 불구경만 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서울시는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불공정·과열 양상을 보이자 입찰 관련 현장 점검을 벌여 규정이 위반되는 사항에 대해 수사를 의0뢰했는데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합원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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