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본 강 총장, 공항 이전 반대 단식 5일째…권 시장, 단식 중단 요청
시대본 강 총장, 공항 이전 반대 단식 5일째…권 시장, 단식 중단 요청
  • 김종현
  • 승인 2019.1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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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시장 “많이 진척돼 중단 어려워”
시대본 “원점서 재검토” 요구
가덕도 신공항은 전액 국비
‘부산과 대조’ 市 행보 지적
공항시위
남부권 관문공항재추진본부(상임대표 김형기)가 단식농성중인 강동필 시대본 사무총장에 동조해 15일부터 시청앞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 강동필 사무총장이 15일까지 5일째 대구시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권시장은 14일 오전 단식농성을 하고있는 농성텐트를 찾아가 “강총장의 뜻은 이미 전달됐고 건강이 우려되니 단식을 중단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고 “공항이전은 이미 많은 진척이 돼있어 되 돌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3일 최백영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공동대표도 농성텐트를 찾아 단식중단을 권유했다.

강총장은 권시장에게 “이미 3년전부터 공항이전의 문제점을 말해왔는데 한번도 만나주지 않다가 이제와서 지금까지와 똑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단식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한편 남부권 관문공항재추진본부(상임대표 김형기)는 15일부터 강총장 농성텐트 옆에서 1인 동조시위에 들어갔다. 김형기대표는 “군공항만 이전하든 민간공항이 통합이전하든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대구시는 시민들의 뜻을 물어야 한다”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두고 볼수도 없고 또 공항이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위해 1인 시위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대본은 부산시가 지난 12일 가덕도 신공항 범시민 추진단까지 결성한만큼 대구공항 이전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시대본은 가덕도 신공항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데 반해 대구시는 국비 한푼 없이 추진되는데 부산은 김해공항을 그대로 존치한 가운데 새로운 관문 공항인 가덕도공항을 국비로 본격 추진하고 있어 대구와 대조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가덕도 공항이 영남권의 관문공항으로 추진되면 이전되는 대구공항은 지금보다 오히려 더 규모가 축소된 시골공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데 대구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민간공항시설규모나 연결 교통망에 대한 국가차원의 계획도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식중인 강총장은 “아직도 여당인줄 착각하고 받지도 못한 국가예산을 확정된 것처럼 허위 선전하는 지역 야당과 아직도 자신들이 야당인줄 알고 지역문제에 무책임한 여당 등 지역 정치권은 모두 각성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또 일부에서 군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 40.3%, 민간공항까지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 39.2%를 합쳐 동구에서 79.5%가 공항이전을 원한다는 식의 허위사실 까지 유포하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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