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곶감 폄훼 김종민 의원 사과하라”
“상주곶감 폄훼 김종민 의원 사과하라”
  • 이재수
  • 승인 2019.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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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수출된다는 상주곶감
알고보니 양촌서 가져가 수출”
양촌곶감축제서 발언 논란
상주시의원 규탄 성명서 채택
“10만 시민 전체 명예 실추 행위
무슨 근거가 있는지 제시하라”
상주시민들이 지역 대표 특산물에 곶감을 폄훼하는 국회의원의 발언에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2월 14일 충남 논산시에서 개최된 ‘양촌 곶감축제’ 개막식에서 논산·금산·계룡시가 지역구인 김종민 국회의원은 곶감깎기 퍼포먼스 도중 가진 사회자의 즉석 인터뷰에서 ‘상주 곶감의 우수성을 폄훼하는 모욕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상주곶감이 되게 유명합니다. 혹시 아세요? 잘 모르세요? 상주곶감이 중국까지 수출된다고 그래 가지고! 제가 국회에가서 상주쪽에 있는 분들한테 자랑을 한참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상주곶감이요 양촌에서 갑디다. 양촌에서 가져간답니다. 그래서 제가 역시 곶감은 양촌곶감이다. 그래서 제가 국회에서도 확실하게 제가 얘길 했습니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상주시민들은 상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악영항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상주시의회 이경옥 의원 등 17명의 시의원들은 16일 김종민 의원을 발언을 규탄하고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상주시의회는 김 의원이 공식적인 행사에서 상주지역 최고 특산품인 상주곶감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평가절하의 발언을 한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이며 10만 상주시민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의회는 또 ‘상주 전통 곶감농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다른 지역의 농산물과 비교해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으며, 향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전에서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지적했다.

시의회는 “김종민 의원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같은 발언을 했는지 출처를 제시해야 할 것이며, 발언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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