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길 구축 앞서 보행환경부터 개선을”
“걷기 길 구축 앞서 보행환경부터 개선을”
  • 강나리
  • 승인 2019.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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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수성구의원 구정질문
‘생각을 담는 길’ 조성 사업 지적
대구 수성구를 ‘걷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려면 일상생활 속 보행안전 위험요소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성구청이 장기발전 종합계획으로 중점 추진 중인 ‘생각을 담는 길’ 사업과 관련, 산책로 등 시설 조성에만 집중하기보다 생활 주변의 보행환경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생각을 담는 길’은 금호강과 매호천, 진밭골 등 생태자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걷기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산권(금호강)과 범물권(진밭골) 2개 권역과 이를 잇는 지류 코스다.

박정권(범어1·4동, 황금1·2동) 수성구의원은 16일 열린 제233회 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현재 수성구가 진행하고 있는 두 권역의 ‘생각을 담는 길’ 조성사업을 보면, 인구 밀도가 높은 주택단지나 도심지와는 거리가 멀어 금호강변이나 진밭골까지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하천변을 예쁘게 꾸며도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걷기 좋은 동네로 개선하지 않으면 ‘생각을 담는 길’은 주민에게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생각을 담는 길’ 조성에 앞서 ‘우리동네 길’이 안전한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도 위 볼라드(보도나 잔디에 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시설물), 전봇대, 가로수 등의 부적절한 위치 등으로 인해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초래하는 사례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주택 밀집지에는 녹지가 부족하고 길이 좁은 데다 차량 때문에 여유롭게 걸을 수도 없고 위험하기도 하다”며 “‘생각을 담는 길’의 과제로 생활 주변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제안드린다.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고 언제든지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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