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의회 ‘예산 삭감’ 놓고 갈등 증폭
동구청-의회 ‘예산 삭감’ 놓고 갈등 증폭
  • 박용규
  • 승인 2019.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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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내년 축제·문화예산 삭감’ 보도자료 반박
“해당 부서장과 논의 후 결정
보도자료 배포 의회 무시 행위
곤충축제 등 삭감 이유 6가지
구체적인 계획시 추경 반영”
속보=축제 및 문화예산 대폭 삭감(본지 16일자 2면 보도)을 두고 대구 동구청과 의회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동구청은 축제·문화 관련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주 내용은 “9억 원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지역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됐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16일 동구의회가 구청 의사에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해명글을 보도자료로 올렸다.

동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신효철 위원장은 “2차 정례회 예결위에서 삭감한 예산은 해당 부서장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것”이라며 “보도자료를 낸다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 글을 통해 예산 삭감의 6가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첫째로 영어체험 학습프로그램은 상임위 삭감금액보다 1억 원 증액됐다”며 “둘째, 동구문화재단은 공석인 재단 상임이사와 아양아트센터관장, 본부장 인건비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또 “세번째로 대표축제에 대해서도 올해 용역결과가 불분명해 내년 1차 추가경정예산 심사까지 대표축제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네번째 물놀이 공간과 동촌 금호강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예산으로 설명했으나 사업이 아닌 용역예산이었다”며 “용역예산 1억9천만 원보다 더 많은 예산 낭비를 할 수 없어 2개 중 1개 사업비 1억 원만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곤충축제는 인위적으로 곤충을 구매해서 하는 축제라 관련 예산 일부 삭감, 팔공산 벚꽃축제와 단풍축제 등은 주민이 함께 한다는 구체적 데이터를 제시할 시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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