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20일 레이스 스타트
총선 120일 레이스 스타트
  • 윤정
  • 승인 2019.12.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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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
사무소 개소·출판기념회
토크쇼 등 잇따라 개최
TK 후보 본격 행보 돌입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1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예비후보자들과 정치신인들도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출판기념회·북콘서트·토크쇼 등을 통해 본격적 행보에 돌입했다.

특히 출판기념회는 공직선거법상 내년 1월 16일(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전면 금지된다. 이 때문에 그 전까지 예비후보자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줄줄이 열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갑 출마 후보자들은 벌써부터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오는 20일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새로 쓰는 목민심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위한’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도시경영의 원칙과 방법, 문제와 해결 방안, 도시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역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오늘날의 실정에 맞게 현실감 있고 꼼꼼하게 제시하고 있다.

정순천 수성갑당협위원장은 ‘토크쇼’를 연다. 17일 수성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토크쇼는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가 진행을 맡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 공유, 자유대한민국 지키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북을에 출마하려는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3일 한국당 입당을 완료하고 17일 예비후자 등록을 하고 내년 1월 10일 엑스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경북 경산에서는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이 19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저서 ‘아침을 여는 소리’ 북콘서트를 열고 한국당 공천쟁취를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한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도전하는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20일 칠곡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저서 ‘다시, 시작’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미 출판기념회를 가진 후보자들도 여럿 있다.

수성갑 정상환 변호사는 지난달 7일 수성구 호텔 라온제나에서 ‘노예에서 시민으로’, ‘대통령의 용기’ 두 권의 책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수성을에서 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권세호 회계사는 지난 8일 그랜드호텔에서 ‘별에서 온 회계학’ 북콘서트를 열고 총선 출마를 알렸다. 또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천영식 KBS이사(계명대 객원교수)도 지난 8일 동구 문화웨딩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천 이사는 동갑 출마예정이다. 동을에 출마하는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지난달 15일 동구 퀸벨호텔에서 ‘위기에서 길을 찾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동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보수텃밭인 TK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깃발을 꽂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들도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예비후보자 등록 첫 날인 17일 예비후보 등록한 후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비등록 후 선거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펼쳐 유권자들의 민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중·남구)·이승천(동구을)·이상식(수성을)·박형룡(달성)지역위원장, 권택흥(달서갑) 민주노총 대구본부 전 위원장 등은 총선 채비를 갖추고 17일 예비후보자 등록 후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이승천 동구을위원장은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을 찾아뵙고 골목 상권, 재래시장 등을 다니며 지역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동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서재헌 부대변인은 오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식을 가진 후 23일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다.

달서을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는 허소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도 1월 초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뒤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 예정이다. 권오혁 달서갑 지역위원장 등도 조만간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계획이다.

출마 예상자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이 아닌 사람이 자기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라며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인 총선 전쟁의 막이 올랐다”고 말했다.

윤정·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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