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등 정주여건 개선” 약속
포항시가 남구 제철동에 운영 중인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해당지역 시의원 주민소환을 시도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딛고 상생과 화합으로 지역발전을 이끄는데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에 꼭 있어야 할 쓰레기처리 시설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갈등과 분열이 초래되고 행정과 재정적인 손실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도시환경과 다양한 복지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선 오천, 청림, 제철지역 등에 대해 생활환경과 주민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생활환경시설 관리에 있어 30년 앞을 내다보는 마스트 플랜을 수립,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시설의 사용 종료 후에는 친환경적인 편익시설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특히 포항을 원도심권, 남부권역, 북부권역으로 나눠 중심생활권, 혁신생활권, 블루생활권, 융합생활권, 그린생활권 등 3개 권역, 5개 생활권으로 설정해 지속가능한 발전도시를 꾀할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 사는 남구 효자동 아파트 전세 계약이 끝나는 내년 말까지 오천읍이나 제철동으로 이사하기로 공언하고 남은 임기동안 시민행복 향상과 우리 시의 발전을 위해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헌신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