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민 깊어가는 외국인 선수 구성…“적임자는 어디에”
삼성, 고민 깊어가는 외국인 선수 구성…“적임자는 어디에”
  • 석지윤
  • 승인 2019.12.19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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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 도미니카서 투수 점검
눈도장 선수는 일본으로 선회
아직까지 영입 성과 내지 못해
타자 러프에 연봉 삭감해 제안
협상 결렬 대비 대체 선수 물색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시즌 가동할 외국인 선수 구성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 1투수, 2타자 체제를 시도했던 삼성은 내년에는 다시 2투수, 1타자 체제로 외국인 선수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종료 후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와는 재계약을 하기로 하는 한편 타자 러프는 상황에 따라 재계약을 판단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대신 남은 한자리 외국인 투수를 영입키로 하고 물색에 나섰다. 삼성의 새 사령탑에 오른 허삼영 감독은 지난달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도미니카를 방문해 현지에서 영입대상 선수를 점검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현재 삼성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타 구단에 비해 답보 상태다. 지난 18일 기존의 라이블리와 총액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을 뿐이다.

반면 KBO리그 각 팀들은 대부분 내년 시즌 가동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SK, 키움, KIA, 한화, 롯데 등 5개 구단은 이미 외국인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LG, NC, KT도 2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맺어 1자리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삼성처럼 아직 2명의 외국인 선수를 확정짓지 못한 구단은 두산 뿐이다.

이처럼 삼성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늦어지는 이유는 마뜩한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러프와는 계약 총액에서 온도 차가 커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러프는 올해 옵션 포함 연봉 170만 달러를 수령해 KBO리그 내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러프는 올해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138안타, 22홈런, 101타점, 출루율 0.396, OPS 0.911,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4.18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 타자들 중 타율 4위, 최다안타 5위, 홈런 4위, 타점 3위, 출루율 3위, OPS 2위, WAR 4위다. 러프의 성적은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 구단 최고, 리그 상위권이지만 로하스(KT, 160만 달러), 샌즈(키움, 50만 달러), 페르난데스(두산, 70만 달러)등 타팀 선수들과 비교할때 효율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삼성 관계자는 “러프의 올해 성적이 나쁘진 않지만 구단은 준수한 성적을 기대하고 20억가량을 투자한 것은 아니다”며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를 감안해 러프에 올해보다 다소 삭감된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프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져 재계약은 해를 넘겨서도 쉽게 마무리 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은 러프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대체 선수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 1명의 외국인 투수 영입도 아직 불분명하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도미니카로 건너가 영입 대상에 오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더구나 영입 후보 대상 선수들 중 일부는 일본으로 선회하는 바람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 허삼영 감독은 “삼진을 많이 잡거나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선수는 메이저나 일본 무대에서 데려가거나 터무니 없는 몸값을 요구해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빠른 시일내에 영입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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