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개의 빛으로 물든 수성못의 밤
6천개의 빛으로 물든 수성못의 밤
  • 김수정
  • 승인 2019.12.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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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까지 ‘빛 예술제’
개막식 당일 1만여명 발길
빛을 활용한 6천여 개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대구 수성못의 ‘제1회 수성 빛 예술제’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수성 빛 예술제는 ‘사람·자연·빛’을 주제로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일원에서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지역 시민 등 1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100대 드론이 펼치는 라이팅 쇼와 오색등·행복등·하트등·에코등 등 6천여 개 작품의 점등식이 열려 한밤의 수성못을 밝혔다.

이날 포토 라이팅 존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사람, 별을 꿈꾸다’ 조형물, 오리배에 빛 날개를 단 ‘오리 빛으로 날다’, 음악과 함께 빛이 일렁이는 ‘라이팅 스틱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2020 수성행복 트리, 산타 옷을 입은 나무, 눈사람 조명 등의 작품도 눈에 띄었다.

특히 어린이와 대학생 등 수성구 주민 1만여 명이 참여한 ‘주민 참여 라이팅 존’에는 오색 모빌등, 종이학 소원등, 플라워등, 동물등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조명 작품이 빛 예술제가 열리는 수성못과 어우러져 지역 축제의 의미를 한층 빛나게 한다는 평이다. 지역 대학생과 작가 등이 마련한 라이팅 아트전에서는 나무, 철 등 다양한 질감으로 표현한 빛을 품은 사람, 흐름-주전자의 꿈, 나무 정령 등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시민들이 직접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은 비교적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은경(39·달서구 상인동)씨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은 실루엣 놀이, 실로폰 두드리기가 전부인 것 같다”며 “가족 단위로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재천·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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