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협력 통해 과학·산업 ‘새바람’
산·학·연 협력 통해 과학·산업 ‘새바람’
  • 김상만
  • 승인 2019.12.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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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4대 혁신협의회 구축
소재부품 13개 과제 컨설팅
R&D 지원 트렌드 변화 대응
14개 기관 바이오 산업 육성
탄소 소재 국산화 성과 노력
경북도가 올해 경제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미래 과학·산업을 견인할 4대 혁신 협의회를 구축함으로써 경북 과학·산업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협의체는 지역 중소기업 기술, 수출지원은 물론 산학연과의 협력의 징검다리로 지역산업의 약진을 견인하고 있다.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

11개 대학 16개 R&D기관 등 106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아 지난 8월 23일 출범했다.

2020년 본격 추진되는 3개 협의체와 달리 일본 수출규제란 돌발변수 속에 구성됐지만 지역 기업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핵심 기구로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는 한편 지역기업 보호·지원과 경북 소재부품산업 혁신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개발 컨설팅, 산학연 기술협력과제 수행 및 중소기업 기술애로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지금까지 소재부품 분야 67개 핵심과제 중 최종 13개 과제를 선정, 심화기획 컨설팅 중이다.

전국과 지역의 동향, 사업의 필요성, 추진전략, 타당성 분석 등 대응 논리를 개발해 1월말 과제를 완료한 후 2월부터는 국가투자 사업으로 건의키로 했다.

앞서 중소기업 기술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8개 기업에 17명의 현장 전문가를 파견, 기술애로 지원과 솔루션 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 선정과 관련, 지역 기업이 채택될 수 있도록 복잡하고 까다로운 서류 작성과 발표에 필요한 보고서와 PPT작성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전국 55개, 경북지역 4개가 선정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중 3개 기업이 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기업연구소협의회

경북도내 기업부설연구소 기업 중 매출액과 R&D 집약도가 있는 기업과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 및 산학연 협의체 등을 결집해 9월 30일 출범, 현재 65개 기업 7개 시군이 참여했다.

중소기업의 제품과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은 짧아진 반면,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R&D를 하는 데 애로가 큰 점을 감안, 산업과 기술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키 위해 구축됐다.

경북기업연구소협의회와 지역R&D기관 및 대기업의 상생협력 기술교류회 정례화, 도·시군 기업연구소 협의회와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 협력사업 발굴 등 상생협력 모델을 정립하고 기업수요 맞춤형 R&D과제발굴과 협의회 내 전문가 그룹(대학기술자문단,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국책사업 추진 등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형 산학연 상생협력 모델 확산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전문가와 기업을 연계함으로써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인재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적 산학협력 성과가 기대된다.

△경북네이처생명산업협의체

경북 북부권의 백신산업과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연구기관(6개), 지역연구기관(4개), 지역대학(3개) 등 14개 기관이 정례적인 협력 채널을 통해 공동사업을 발굴·연구하기 위해 지난 10월 21일 출범했다.

경북 북부권에 바이오 백신산업을 중심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백신공장, 국제백신연구소 유치와 건립 중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백신상용화 기술지원센터 등을 연계해 경북을 바이오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정보교류 및 장비활용사업, 생명산업분야 국가 정책과제 공동개발 및 국비 사업화 지원, 지역 기업과 공동 연구과제 및 상용화 지원을 협력키로 하고 백신·신약, 식품·생명기술, 한방·테라피·웰빙 등 3개 분야의 실무협의체도 꾸렸다.

바이오산업은 미래 성장가능성과 고용효과가 크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유망 신산업인 만큼 경북네이처생명산업협의체를 중심으로 바이오 생명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경북탄소산업혁신협의체

탄소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지원을 위해 도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해 11월 20일 출범식을 가졌다.

탄소 소재는 우수한 고유 특성에 따라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철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소재이지만, 현재 국내는 기술력 및 산업기반 부족으로 수입의존도(인조흑연100, 탄소섬유96, 활성탄소 81, 카본블랙18%)가 높아 소재에 대한 기술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경북은 자동차 부품산업, 스마트기기산업, 철강산업, 이차전지 등 탄소 소재에 대한 수요산업군의 전국 최대 분포지다.

이런 현실을 감안, 경북도는 ‘탄소산업 혁신 협의체’를 구성, 추진력을 확보했다.

도는 협의체를 통해 기업 중심의 수요연계형 사업, 대학·연구기관 중심의 고급 기술 상용화 사업, 맞춤형 인재양성 등 신규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사업화 추진까지 전 주기에 걸쳐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2020년 탄소산업을 앞세워 글로벌 소재부품 산업을 선도하고 탄소기업 맞춤형 사업 발굴과 기업지원으로 자동차부품, 섬유, 철강 등 지역주력산업과 탄소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백년지대계는 지역 과학·산업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경북 과학·산업 혁신 4대 협의체를 중심으로 경북의 과학·산업을 재설계하고, 단단한 혁신 기반을 다져 생동감있는 새바람 행복경제와 미래 경북의 큰 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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