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위 이슬
꽃잎 위 이슬
  • 승인 2019.12.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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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에 목욕하는 꽃망울은

생명을 눈뜨게 하는 활력수이지만

아름다운 향기 머무는 꽃잎 위 이슬은

생명을 북돋우는 감로수(甘露水)이다

지는 꽃잎에 이슬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슬픔의 눈물 이었다

◇허남준= 경북영천生. 동국대불교학과졸업, 해동문학 신인상, 해동문인협회 부회장, 한국불교문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대외협력위원장,

한국문인협회 정책개발위원 및 시분과 회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시집으로 ‘샛별 품은 샛강소리’ 외 7권이 있다.

<해설> 새벽마다 꽃잎에 맺히는 이슬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슬픔의 눈물이라는 시인의 말이 아릿하다. 사물을 보는 눈, 시력이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보는가가 중요할지 모른다. 이슬을 이슬로 보는,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바른 눈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다. 감로수 혹은 슬픔이든, 보는 사람의 몫이다. -김부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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