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서간문
생일날 서간문
  • 승인 2019.12.25 01: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창석
김창석

 

칠순 생일 밥상은 여백뿐

찰나의 고뇌를 삼키며

가족이란 굴레 벗어 던지고

지금 홀로 병상을 지킨다.

생일상 마련한 자녀들

진수성찬 예약한 잔칫날에

손자손녀 함께 못하고

가슴속 아려오는 그리움이다.

미운 정 고운 정 아련하여라

오손도손 정담 나눔은

소담한 케이크에 촛불 밝혀

축하 박수 더없이 기다려지는.

◇김창석 경북구미 출생인 작가는 아시아문예로 등단했다. 현재, ‘아시아문예’ 대구지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홍익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해설> 정광일

생일날 아침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과 이야기로 푸짐해야 하건만 예기치 않은 건강상의 이유로 병석에 누워 있다면 그처럼 쓸쓸한 파티가 있겠는가. 화자의 건강이 쾌차하여 지금은 즐겁게 생활하고 있기를 바람 해본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