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첫 행보로 공연 진행
우정 쌓고 협동심도 키워
크리스마스 이브날, 초등학생들의 따뜻한 캐롤이 울려퍼져 희망찬 내일을 기약했다.
지난 24일 포항대해초등학교 도레미 합창부가 학생들의 등굣길을 즐겁고 따뜻하게 달궜다.
대해초 합창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학교 내 복도에서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았다.
대해초는 한 동안 활동이 주춤했던 합창동아리를 올해 교육복지사업에서 추진, 오디션을 통한 학생 모집과 지역 유명 강사 섭외 등을 통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새 단장에 주력했다. 이날 그 첫 행보로 등굣길 공연을 펼친 것.
합창은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꾸준히 해야 하며 함께 부르는 친구들과 목소리와 율동을 맞춰야 하는 부분’에서 교우 간에 관계 맺기와 협동심에 도움이 되어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노랫말 가사는 마음을 순화시키고, 멜로디를 접하면서 음악과 친해져 노래를 잘 하게 되어 자신감이 생기는데 특히, 발표회를 하면서 에너지가 쌓이고, 얼굴표정과 일상생활이 밝아져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등굣길 크리스마스 공연을 한 3학년 김 모양은 “친구, 언니, 오빠들이 모두 나와서 우리 노래에 박수쳐주고 웃어주니까 너무 즐거웠고,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어깨가 으쓱으쓱했어요”라고 말했다.
박근호 대해초등학교장은 “동요를 통해 마음을 순화시키고 무대에 자주 오름으로써 생긴 자신감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