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견 ‘탕고’ 계급 달았다
대구 경찰견 ‘탕고’ 계급 달았다
  • 강나리
  • 승인 2019.12.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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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견’ 계급장 수여식 열려
실종·변사사건 활약 공로
2년 근속 시 승진 임용도
과학수사-체취증거견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관리계 직원들이 지난 24일 체취증거견 ‘탕고’에게 마견 계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체취 선별을 통한 용의자 특정과 실종자, 유류품 수색 등에 투입되는 대구 경찰견이 계급장을 받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과학수사 체취증거견 ‘탕고’(수컷 셰퍼드·2018년 3월생)의 계급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최용석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과장과 과학수사요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여식은 실종·강력사건 현장에서 활약하는 체취증거견의 독자적 계급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증거 수집 업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체취증거견은 전국 11개 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운용 중이다.

대구경찰청은 장기에서 이름을 딴 장견, 차견, 포견, 마견, 상견 5개로 체취증거견의 계급을 구분했다. 체취증거견의 후각 수용체를 본따 직접 디자인한 계급장을 경찰견의 등 부위에 부착하기로 했다.

탕고는 마견 계급장을 받아 앞으로 2년 근속 시 상위 계급으로 승진 임용된다. 경찰에 따르면 탕고는 지난 4월 16일 대구 함지산 수색을 시작으로 실종, 변사사건 현장에서 적극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대구 달성군의 한 산에 벌초를 하러 갔다 실종된 80대 노인을 닷새 만에 발견하는 공을 세웠다. 당시 경찰과 소방, 군 등 모두 1천570여 명의 인력과 헬기·드론 등 장비를 투입했으나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만우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관리계 경위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근속에 따라 승진, 특진 조치하는 등 체취증거견의 계급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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