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8호 아너’ 회원에 농민 권용호씨
‘영주8호 아너’ 회원에 농민 권용호씨
  • 김교윤
  • 승인 2019.12.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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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부터 꾸준히 기부 실천
“연말 성금 기부 저조 안타까워
저의 작은 실천 지역 보탬 되길”
영주시권용호김동조씨부부
영주 8호(경북 110호) 아너소사이어티로 가입한 권용호씨 부부가 가입증명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영주시 안정면 단촌리에 거주하는 권용호(69)씨가 26일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영주8호(경북 110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안정면에서 쌀, 담배, 생강농사 등을 짓고 있는 권씨는 자수성가형 농업인으로, 경북의 두 번째 농업인 아너이자 영주시에서는 8번째, 경북 110번째 아너 회원이 됐다.

나눔에 아낌이 없는 권 씨는 지역 어르신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30년째 거주하는 안정면내 마을부터 고향마을 순흥면까지 10여개 마을 어르신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잔치를 여는가하면, 경로당과 저소득층에 쌀과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경북모금회를 통해 꾸준히 연말 기부를 해오다 2018년에는 1천만원을 기부하며 영주 3호 나눔 리더로 가입했다.

나눔리더 가입 1년만인 올해는 더 많은 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는데 힘이 되고자 3천만원을 기부하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권 씨는 “연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이 줄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함께 살아가야하는 세상이기에 나의 작은 실천이 더 많은 지역 독지가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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