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유명세 ‘몸살’?…뜬금없는 감독 사퇴설
대구FC, 유명세 ‘몸살’?…뜬금없는 감독 사퇴설
  • 석지윤
  • 승인 2019.12.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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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대표와 싸우다 짐 쌌다”…거짓 소문에 구단 ‘당혹’
“오래전부터 친밀한 관계…말도 안돼” 불화 가능성 일축
 
안드레 감독, 조광래 대표이사
안드레 감독, 조광래 대표이사

 

프로축구 대구FC가 주축 선수의 잔류 여부 뿐 아니라 감독의 거취까지 관심을 받으며 이전과는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의 AFC 챔피언스리그(ACL)진출 뿐 아니라 최종 리그순위 5위 달성으로 역대 구단 최고순위를 경신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지만 대구는 최근 불거진 ‘감독 사퇴 소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소문의 내용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 지속적으로 불화를 겪어온 안드레 감독이 짐을 싸서 팀을 떠났다는 것. 전술은 물론 선수선발 권한까지 침해하는 조광래 대표이사의 ‘월권’ 행위를 견디다 못한 안드레 감독이 대구를 떠나 관심을 보여오던 타 리그 구단으로 적을 옮긴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구단에 확인한 결과 이는 단순 해프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은 갑작스런 감독 사퇴 논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해당 내용에 관해 구단으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며 “구단 최초의 우승 트로피와 ACL 진출, 구단 최고 성적 경신 등의 업적을 이룬 감독을 전지훈련까지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떠나보내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소문의 당사자인 조광래 대표이사도 감독의 사퇴는 물론, 불화의 가능성도 일축했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안드레 감독과는 안양시절부터 오랜 세월 함께한 사이라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다. 불화가 발생하는 경우는 있을 수가 없다”며 “팀이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야 할 시점에 감독을 떠나보낼 수 있겠느냐. 한 코치의 계약을 두고 구단이 고민을 하던 중이었는데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다소 살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리그 시상식 직후 자국으로 돌아간 안드레 감독은 현재 P급 라이센스 획득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레 감독은 내달 중 구단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안드레 감독이 복귀한 후 재계약을 논의 할 계획이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축구전용구장 건설, ACL 진출, 국가대표 선수 배출 등 구단에 호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대구시민들의 (구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비록 2년 연속 ACL 진출에는 실패하며 아쉬움도 남겼지만 내년에는 심기일전해 대구시민과 팬분들께 만족스러운 결과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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